[고부응] 대학을 망치는 대학 순위 평가

강연 제목

대학을 망치는 대학 순위 평가

강연자

고부응
강연 일시/ 장소           2018년 2월 6일(화) 오후 7시   /  중앙대학교 105관 612호  

강연자 소개

중앙대 영문과 교수, 전 중앙대학교 대학평의원회 의장.

대학에 관련한 여러 논문을 썼다. 논문 「대학의 기업화와 학문의 자유」로 2015년 한국영어영문학회에서 수여하는 영어영문학논문상을 수상하였다. 저서 『대학의 기업화: 돈버는 대학, 몰락하는 대학』(한울아카데미 발행)이 2018년 2월 출간 예정이다. 그 밖의 저서로 『초민족시대의 민족정체성』등이 있다.

강연 내용 소개
대학평가는 인증평가와 순위평가로 나뉜다. 인증평가는 대학의 기본 여건을 확인하는 평가로서 이에 미치지 못할 때 이를 시정할 수 근거를 제공한다. 순위평가는 동일한 평가 기준에 따라 대학의 순위를 정함으로써 대학 간의 경쟁을 유도한다. 문제되는 대학 평가는 순위 평가이다. 대학 순위 평가는 대학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도입되었다. 그러나 대학 순위 평가는 대학의 교육과 연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 현실적으로 대학 순위 평가는 상위 대학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대학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 더구나 상위 대학에 관한 정보도 대학 순위에 한정된다. 대학순위평가는 평가 대상이 되는 대학들을 표준화하면서 각 대학의 고유성을 말살한다. 한국의 대학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앙일보 대학평가를 점검하여 보면 중앙일보가 대학을 상품화하고 있음이 드러난다. 대학이 언론 기업에 의하여 기업화되고 있음도 드러난다. 대학 순위 평가가 대학을 지배할 때 대학은 교육과 연구의 본질을 잃어버린다.

참고 문헌 중앙일보 대학평가 (http://univ.joongang.co.kr/).

2. 빌 레딩스, 『폐허의 대학』 윤지관, 김영희 역 (책과 함께, 2015) 특히 2장 「수월성의 이념」.

3. 장 프랑수아 리오타르, 『포스트모던의 조건』, 이삼출 역 (민음사, 1992).

4. 고부응, 「대학 순위평가와 대학의 몰락」 『비평과이론』 18권2호(2013): 5~3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