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관] 대학의 이념과 한국대학의 역사

강연 제목

대학의 이념과 한국대학의 역사

강연자

윤지관
강연 일시/ 장소        2018년 1월 30일(화) 오후 7시   /  중앙대학교 105관 612호  

 

강연자 소개

서울대에서 매슈 아놀드(Matthew Arnold)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덕성여대 영문과에서 가르치고 있다. 영문학자, 번역가, 문학평론가로 활동해왔으며 영미문학연구회 대표, [실천문학] 편집위원, 한국문학번역원장 등을 역임했고, 미국 버클리대학 방문교수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방문펠로우를 지냈다. 대학위기에 맞서는 학문적 대응을 기치로 2014년 6월 창립된 한국대학학회에서 현재까지 회장을 맡아 일하고 있다. 저서로 [민족현실과 문학비평] [근대사회의 교양과 비평] [놋쇠하늘 아래서: 지구시대의 비평] [세계문학을 향하여: 지구시대의 문학연구] 등, 편저로 [사학문제의 해법을 모색한다] [대학정책, 어떻게 바꿀 것인가] [영어, 내 마음의 식민주의] 등이 있고,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이성과 감성], 빌 레딩스의 [폐허의 대학] 등을 번역하였다.
강연 내용 소개
대학의 위기 혹은 죽음에 대한 담론이 무성한 시대다. 대학이 본령을 상실하고 자본과 권력의 도구가 되어 있다는 소리도 들린다. 또 대학이 사회불평등을 개선하지 못하고 오히려 악화시키고 있다는 비판도 비등하다. 글로벌 자본주의의 시대에 대학은 국민국가의 이념적 토대이자 민주시민 양성이라는 본래의 기능을 상실했는가? 빌 레딩스는 [폐허의 대학]에서 현재 대학은 근대대학의 이념이 형해만 남아 있는 폐허라고 규정하고 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대학이 폐허임을 인정하고 거기서 거주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과연 그의 진단은 오늘날 대학에 대한 정확한 진단인가? 그리고 이 진단은 한국의 대학들에도 해당되는 것인가? 만약 그렇다면 대학의 미래는 무엇인가?

 

이 강연은 현재 대학의 위기를 어떻게 이해하고 거기에 대처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레딩스의 진단은 1990년대 미국대학들의 현실에 바탕한 것이지만, 세계화 시대에 한국의 대학들도 여기서 예외일 수 없다. 특히 대학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된 시기에 대학의 위기와 폐허화는 더 심각해져 있다. 이 강연에서는 우선 서구에서 발흥한 근대대학의 이념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변화과정을 거쳐 왔는지 짚어본다. 서구대학의 이념적 기반을 이루는 칸트의 대학론을 살펴보고, 그것이 오늘날의 대학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살펴본다.

 

이 강연에서는 특히 한국의 대학들이 현재 처해 있는 상황을 근대 대학의 이념과 관련하여 분석하고, 그 보편성과 특수성을 논의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현재 진행되는 대학구조조정이 대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그것이 한국 대학의 고질적인 병폐인 서열구조를 어떻게 악화시키고 있는지 짚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한국 근대 대학의 역사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참고 문헌 빌 레딩스, [폐허의 대학] (책과 함께)

요시미 순야, [대학이란 무엇인가] (글항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