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캠x자캠ㅣ알콜토크 16 “정치적인 것의 시네마” 조르주 디디-위베르만의 어둠에서 벗어나기 : <밤과 안개>와 <사울의 아들>

자캠포스터

 

“나는 지난겨울 파리에서 영화 <사울의 아들>을 본 후 디디 위베르만의 이 ‘작은’책을 발견했다. 마침 중앙대 학생들이 주죽이 된 ‘자유인문캠프’에서 학기 중 소수의 학생들과 함께 영화,미학 관련 세미나를 진행할 수 있는지 문의해 왔다.
나는 “정치적인 것의 시네마”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제안했다. 재난의 시대, 재난의 이미지를 소비하는 ‘어두운’ 시대에 영화는 어떻게 현실의 위급함에 개입할 수 있는가, 미적인 것은 어떻게 정치적인 것과 만날 수 있는가 질문하고 싶었다.
재평가되어야 할 주요한 영화이론가 에이젠슈테인의 사유와 아우슈비츠의 영화적 재현에 관련된 논쟁을 주제로 세미나를 기획하며 나는 자연스럽게 디디 위베르만의 <어둠에서 벗어나기>를 한 꼭지에 배정했다.
세미나 교재로 사용할 책의 번역문을 준비하다 한 집을 나눠 쓰는 동네책방 주인에게 이 책을 소개했다. 망원동 한편에서, 책방 문을 열고 들어오는 우연한 방문객을 맞이하는 그는 조르주 디디 위베르만의 글귀에 반색했다.
동네 책방의 불빛은 대형 서점의 강한 빛(Luce)에 비할 수 없는 약한 빛(lucciola: 반딧불)이다. 그러나 그 약한 불빛 아래에서 우리는 필독을 강요하는 베스트셀러 선전 문구 대신 이웃, 세계, 지구, 우주의 귀퉁이에서 배달되어 온 뜻밖의 글귀를 만나기도 했다.”

조르주 디디 위베르만의 <어둠에서 벗어나기> ‘옮긴이의 말’ 가운데

 

 

공캠X자캠 알콜토크 16

정치적인 것의 시네마
조르주 디디-위베르만의 어둠에서 벗어나기 : <밤과 안개>와 <사울의 아들>

일시 : 2016년 6월 23일 목요일
장소 : 홍대 공중캠프
진행 : 이나라 (이미지 연구자, <어둠에서 벗어나기> 번역자)
문의 : 010-8445-5410
참가비 : 무료 (알콜/음료 별도 구매)
공동주최 : 책방 만일

프로그램|
19:00 공중캠프 오픈 및 자유로운 알콜섭취
19:30 <밤과 안개> (알랭 레네, 1955, 32분) 상영
20:00 알콜토크 ‘조르주 디디 위베르만의 어둠에서 벗어나기 : <밤과 안개>와 <사울의 아들>’ with 이나라
22:00 못다한 알콜섭취

 

16번째 알콜토크 소개|
1945년 아우슈비츠의 이미지는 세상에 충격을 주었다. 십년이 지난 후 알랭 레네는 다시 아우슈비츠 현장을 찾는다. 개봉당시 검열의 대상이었던 이 짧고 강렬하며 서정적인 다큐멘터리는 아우슈비츠라는 비극을 증언하는 영화의 가장 중요한 첫걸음이라 할 만하다.
아우슈비츠,
“밤과 안개”, “사울의 아들” 그 사이의 영화들, 역사와 이미지가 맺고있는 관계에 대해 ‘마주앉아’ 이야기하기를 희망한다.

 

진행자 소개 |
이나라. 이미지 연구자. 주요 연구 분야는 현대영화 작가론, 이미지와 장소, 이미지의 정치성, 자크 랑시에르, 조르주 디디 위베르만의 이미지론 등이다.
이번 봄과 여름 “정치적인 것의 시네마”라는 주제로 자유인문캠프에서 기획세미나를 진행했고, 이를 계기로 디디 위베르만의 <어둠에서 벗어나기>를 번역, 출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