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인문캠프 5주년 후원의 밤 “어쩌다 5년 이제는 10년”

자유인문캠프가 5주년을 맞아 첫 번째 ‘후원의 밤’을 엽니다.
– 일시 : 1월 9일 토요일 늦은 7시
– 장소 : 흑석동 옹골진 (동작구 흑석동 189-2)
– 프로그램
1) 축사 및 축하메시지 영상 상영
2) 자캠 활동 소개 : 자캠의 5년
3) 기념공연 : 회기동단편선
4) 책 기증 행사 x 416연대
** 자캠에 기증하시고 싶은 책을 가져와주세요!
** 기증받은 책은 1월 15일 416 연대 바자회에서 판매하여, 416 연대를 위해 쓰입니다.
지난 수년간 대학에서 교육, 공동체, 학문의 자유 따위의 말이 사라진 자리를 자본과 시장의 언어들이 채웠습니다. 그 선봉인 중앙대에서 2010년 처음 시작한 자유인문캠프는 “자기-교육 운동, 해방의 인문학”을 기치로 내걸고, 인문학의 급진적이고 해방적인 가치를 되살리고자 정신없이 달려왔습니다.
2008년 두산 그룹의 재단 인수 이후 중앙대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돈 안 되는 학문’과 ‘쓸모없는 수업’은 도려냈고, 저항하는 학생과 교수의 입은 틀어막았습니다. 더 물러설 수 없다고 생각한 몇몇 학생들이 모여 2010년 가을, 자유인문캠프를 조직했습니다. 몇 차례의 강연으로 시작했는데 어쩌다보니 5년을 버텼네요.
5년간 변변찮은 회의공간도 없이 열 명 남짓 기획단들의 자율적인 활동만으로 총 147회의 ‘기획 강좌’ 개설, 35회의 ‘공개강연’ 개최, 15회의 독립저널 <잠망경> 간행, 38회의 다큐멘터리 상영회, 그 외에 젊은 연구자들의 발표모임인 ‘오픈토크’와 청년단체들과의 네트워크 모임인 ‘라운드테이블’ 등 숱한 프로그램을 실행해왔습니다. 폐허가 된 대학에 “희망의 진지”를 구축하겠다는 우리의 포부가 얼마나 이뤄졌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몇 번의 구조조정과 크고 작은 사건들 사이에서 사람과 사람, 단위와 단위를 잇는 자유인문캠프의 역할은 항상 잊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 “자본주의의 논리는 어딜 가나 통한다.”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이사장은 결국 재판정에 섰습니다. 대학발전을 외치며 밀어붙이던 개혁은 더 큰 비효율로 돌아와 스스로 그 한계를 증명했습니다. 그러나 인문학적 가치를 말살하려는 전국적인 규모의 대학 구조조정은 이제 시작일 뿐이며, 이미 모든 대학이 제2, 제3의 중앙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더 튼튼한 진지가 필요한 때입니다.
자유인문캠프는 제 2라운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만 보고 달려온 ‘어쩌다 5년’과는 다르게, 재정비하고 명확한 목표를 세워 ‘이제는 10년’으로 갑니다. 여러분이 함께해주세요! 1월 9일 늦은 7시 흑석에서 시작합니다.
– 후원 계좌
우리은행 1002-154-188318 (예금주 : 이유진)

 

자캠후원의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