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근준 – ‘정치적 미술의 1980년대: 전유를 통해 인용된 (대중)문화에 전복적 성격을 부여하기'(1/2)

2013 겨울 자유인문캠프 공개강연 ‘자본주의’

1월 2일(수) 저녁 7시 ’정치적 미술의 1980년대: 전유를 통해 인용된 (대중)문화에 전복적 성격을 부여하기’ – 임근준(미술평론가)

강의소개

이 강의는 1980년대의 정치적 현대미술을 회고한다. 1970년대 후반 대두된 포스트모더니즘의 새로운 흐름은, 모더니즘의 내적 자율성에 매몰돼왔던 현대미술의 양상을 크게 뒤바꿨다. 당시 핵심이 됐던 방법론이, 바로 전유(appropriation)다. 예술가들은 대중문화를 자유자재로 차용하고 재구성함으로써, 인용된 구문(syntax)에 전복성(subversiveness)을 부여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경향은 크게 둘로 나눠 볼 수 있다. 하나는 고급문화와 저급/하위문화의 편차에 주목해, 저급/하위문화의 어떤 요소를 현대미술의 어법으로 전유하는 도발적 경향이다. 또 다른 하나는 중산층에 기반을 둔 대중문화의 어떤 담론적 차원을 전유해, 거의 동일한 형식의 기호로 되돌려놓음으로써, 대중문화 자체에 내재됐던 어떤 전복성을 발현시키는 이론적 경향이다. 전자를 직설화법으로 본다면, 후자는 간접화법쯤 되겠다.

― 임근준 AKA 이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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