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 새로운 미학 개론 (3) ㅡ 소리, 청각, 음악, 파토스의 형식

새로운 미학 개론 (3) 소리, 청각, 음악, 파토스의 형식

 

[강사 소개]

비평가, 작곡가, 기타리스트. 1977년에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미학과와 불문과에서 공부했다. 2000년에 비평으로 등단하여 2011년에 『사유의 악보 – 이론의 교배와 창궐을 위한 불협화음의 비평들』을 저술했고, 『싸우는 인문학』, 『알튀세르 효과』, 『아바타 인문학』, 『현대 정치철학의 모험』 등을 공저했다. 3인조 음악집단 레나타 수이사이드(Renata Suicide)의 리더(보컬/기타)이며, 현재 파리 국립동양학대학(INALCO) 교수로 재직 중이다.

 

[강의 소개]

우리 시대의 미학을 위해 다시 묻는 질문, “왜 새로운 미학 개론인가”를 위한 세 번째 시간. 그간 우리는 “미학이란 무엇인가”라는, 항상 조금은 난해한 질문을 계속 다른 방식과 형태로 던져 보고자 시도해 왔다: ‘미학’이라고 불리고 있는/불리어 왔던 것은 무엇일까, 그리고 ‘미학’이란 무엇의 이름일까. 이러한 물음들은 미학을 ‘미학’이라는 특정 분과 안에서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미학을 바로 그 ‘미학’이라는 이름 바깥에서 바라보고자 하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미학이란 ‘미학’의 바깥에, 혹은 ‘미학’의 주변에 위치하는, 그러나/그러므로 우리의 세계를 구성하는 어떤 감각/감성의 형식과 체제를 가리키는 이름은 아닐까 하는 의문을 함께 공유해보고자 한다.

랑시에르, 아감벤, 디디-위베르만, 바디우, 데리다를 경유하여 도달했던 네 가지 새로운 미학적 범주들에 대한 재작년 첫 번째 강의, 그리고 특별히 시각예술 분야에 집중하여 또 다른 새로운 미학적 범주 구성을 시도했던 작년 두 번째 강의에 이어, 2016년 올해 여름 그 세 번째 강의에서는 청각예술 분야를 둘러싼 새로운 미학 개론의 (불)가능성의 풍경들을 함께 그려 보고 들어 보고자 한다.

첫 번째 강의는 지난 두 강의들에 대한 개괄과 요약을 통해 왜 미학적 범주들이 새롭게 구성되어야 하며 미학이 단지 하나의 분과가 아니라 어떻게 하나의 철학, 하나의 정치와 접속될 수 있는지를 다시 묻는다. 지난 두 해 동안의 강의들을 개괄적 형식으로 다시 정리하고 살펴보는 첫 강의를 지나서, 나머지 네 개의 강의들은 특별히 소리와 음악, 청각예술의 문제를 다루면서 우리가 현대적으로 향유하고 실천하고 있는 음악적 파토스의 형식이 어떤 것인지를 함께 묻고자 한다. 이를 통해 우리가 함께 다루고자 하는 주제들은 대략 다음과 같다: 음악 미학은 그간 어떤 방식으로 존재해 왔는가, 음악 미학이라는 것은 과연 가능한 방식의 학인가, 만약 그렇다면 그것은 어떻게 가능한가, 소리 듣기와 향유의 경험은 어떤 매체로 어떤 감성의 방식 안에서 이루어지는가, 우리가 듣는 것은 정확히 무엇인가, 음악과 철학의 관계는 어떤 것인가, 음악은 철학이 될 수 있고 철학도 음악이 될 수 있는가, 우리에게 (목)소리란 어떤 의미인가, 우리가 들을 수 있는 소리와 들을 수 없는 소리는 자연적으로 결정된 것인가 문화적으로 구획된 것인가, 음악은 어떤 시공간 속에서 비로소 음악이 되거나 또는 될 수 없는가, 음악을 실행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 등등. 이 다양한 주제들을 통해 음악 미학이란 무엇이고 그것이 어떠한 새로운 미학적 범주 구성을 가능하게 하며 또한 우리 시대의 음악적 실천은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는가 하는 또 다른 근본적인 물음들을 서로 함께 나누고자 한다.

 

[강의 일정]

일시 : 2016728() ~ 825() 매주 목요일 저녁 730~930(2시간) [5]

장소 : 중앙대학교 R&D센터(102관) 401호

수강정원 : 60/ 수강료 : 40,000

 

 

1강 7월 28일(목) 새로운 미학 개론의 구성과 방법
1) 다시 물으며: 왜 새로운 미학 개론인가

2) 새로운 미학 개론 1(장면, 성사, 잔존, 진리), 새로운 미학 개론 2(인간, 사물, 시선, 구성)에 대한 개괄과 요약

3) 새로운 미학 개론 3(소리, 청각, 음악, 파토스의 형식)의 개요와 계획

2강 8월 4일(목) 음악 미학은 (존재) 가능한가
1) 음악과 미학의 (불)완전한 관계

2) 미학적 체제 안에서의 음악: 들리는 소리와 들을 수 있는 소리

3) (불)가능성: 음악-미학인가, 음악-사회학인가, 음악-정치인가

3강 8월 11일(목) 듣기 – 소리와 귀의 (한) 역사
1) 듣기의 계보학, 매체의 감성학: 노래방과 MP3

2) 주관과 객관, 인식론 너머의 소리: 아무도 없는 숲에서 스러지는 나무의 소리

3) 구조화된 소리와 해방된 청자: 소리를 듣는가, 텍스트를 듣는가, 구조를 듣는가

4강 8월 18일(목) 철학을 (듣기) 위하여
1) 소리의 현상학에서 음악의 철학으로

2) 음악의 철학화와 철학의 음악화: 음악은 (반)철학을 꿈꾸는가 (et vice versa)

3) 음악-철학: 감성인가, 과학인가, 미학인가

5강 8월 25일(목) 잔존하는 (것의) 대위법, 감각적인 (것의) 화성법
1) 소리의 관계와 차원들: 고백, 증언, 담론, 주체화의 (목)소리

2) 이 모든 것은 소리인가: 구획과 분배의 시공간들

3) 정치를 발견하기, 음악을 실행하기: 프로파간다와 자율성 사이

 

[참고도서] G. W. F. 헤겔, 『헤겔의 미학강의 3』 (두행숙 옮김, 은행나무), G. W. F. 헤겔, 『헤겔의 음악미학』 (김미애 옮김, 느낌이있는책), 칼 달하우스, 『음악미학』 (조영주, 주동률 옮김, 이론과실천), 롤랑 마뉘엘, 『음악의 기쁨 1』 (이세진 옮김, 북노마드), 프리드리히 키틀러, 『기록시스템 1800•1900』 (윤원화 옮김, 문학동네), 조너선 스턴, 『청취의 과거』 (윤원화 옮김, 현실문화), 페테르 센디, 『주크박스의 철학』 (고혜선, 윤철기 옮김, 문학동네), 올리버 색스, 『뮤지코필리아』 (장호연 옮김, 알마), 알렉스 로스, 『나머지는 소음이다』 (김병화 옮김, 21세기북스), 알렉스 로스, 『리슨 투 디스』 (장호연 옮김, 뮤진트리), 퓌어베트, 조르크너, 『독일 음악미학』 (홍준기, 김동훈 옮김, 아난케), 패디슨, 『아도르노의 음악미학』 (최유준 옮김, 작은이야기), 이광석, 『사이방가르드』 (안그라픽스), 임태훈, 『우애의 미디올로지』 (갈무리), 김토일, 『소리의 문화사』 (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