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운옥|몸으로 읽는 역사 ― 인종주의와 타자의 몸

몸으로 읽는 역사 인종주의와 타자의 몸 [염운옥]

 

[강사 소개]

고려대학교 역사연구소 연구교수, 『역사비평』 편집위원, 이민인종연구회 운영위원. 지은 책으로 『생명에도 계급이 있는가: 유전자 정치와 영국의 우생학』 등이 있고, 함께 쓴 책으로 『몸으로 역사를 읽다』, 『대중독재와 여성』, 『일상 속의 몸』, 『기억과 몸』 등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기념의 과잉, 기억의 부재: 영국 노예무역 폐지 200주년 기념」, 「다문화주의와 여성주의의 갈등?: 영국의 ‘강제결혼’ 논쟁」, 「사우스켄싱턴박물관과 식민적 코스모폴리터니즘: 인도 직물 컬렉션의 경우」, 「옥스퍼드 피트리버스 박물관과 진화론」 등이 있다. 역사학의 주제로서 ‘몸’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몸이 놓이는 장소로서의 ‘공간’, 몸의 이동 현상으로서 ‘이주’에도 관심이 있다.

 

[강의 소개]

이 강의는 몸을 역사학적으로 사유하고자 하는 시론적 강의이다. 그동안 ‘이성’ 중심의 인간 이해에 밀려 등한시 되었던 ‘육체’에 주목하게 되면서 생물학적 유기체이면서도 사회적·문화적 구성물인 ‘몸’이 인문학의 대상으로 떠오르게 되었다. 미셸 푸코가 권력이 규율을 강제하고 훈육하는 대상으로서 몸에 주목한 이래, 역사학에서도 주로 의학사, 여성사, 섹슈얼리티 역사와 관련해 몸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역사학의 주제로서 몸을 본격적으로 다루는 연구 성과는 아직 그리 많지 않다. 이 강의에서는 몸의 역사학 주제로서 인종주의에 주목한다. 인종주의란 무엇인가? 인종주의란 타자의 ‘행위’가 아니라 ‘속성’에 근거해 타자를 측정하고, 판단하고, 증오하고, 심지어 말살하는 이데올로기이다. 인류는 호모 사피엔스에 속하는 단일 종이며, 생물학적 개념으로서 ‘인종’은 성립하지 않는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나와 남의 차이, 주체와 타자의 차이를 피부색, 두개골, 골격 등 생물학적 특징으로 환원시키는 것이 인종주의의 핵심이다. 눈에 보이는 ‘외모’로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을 상상하고 평가하는 것으로부터 인종차별은 출발한다. 이 강의에서는 몸 자체에 주목하는 역사, 몸이 주인공이 되는 역사읽기를 인종주의라는 주제를 통해 시도해 볼 것이다.

 

[강의 일정]

일시 : 2015116() ~ 227() 매주 금요일 오후 3~5(2시간) [6]

장소 : 중앙대학교  R&D센터(102동) 308호 [※ 1강은 207호에서 진행]

수강정원 : 60/ 수강료 : 48,000

 

1강 1월 16일(금) ‘인종’ 개념의 구성과 인종주의의 역사
2강 1월 23일(금) 유대인의 몸: 게토에서 홀로코스트까지
3강 1월 30일(금) 흑인의 몸: 노예가 된 아프리카인
4강 2월 6일(금) 흑인 여성의 몸: 사라 바트만
5강 2월 13일(금) 박물관과 타자의 몸
6강 2월 27일(금) 신인종주의: 몸을 떠난 인종주의?

 

[참고도서] 크리스티앙 들라캉파뉴 지음, 하정희 옮김 『인종차별의 역사』 (예지, 2013)/ 알리 라탄시 지음, 구정은 옮김, 『인종주의는 본성인가』 (한겨레출판, 2008)/ 몸문화연구소 편, 『일상 속의 몸』, (쿠북, 2009)/ 다니엘 아라스 외 지음, 주명철 옮김 『몸의 역사 1: 르네상스부터 계몽주의 시대까지』 (길, 2014) *상세한 참고문헌을 포함한 강의계획서는 개강 시에 배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