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선|서울투어 ― 청계천 녹조투어

서울투어 청계천 녹조투어 [박은선]

 

[강사 소개]

리슨투더시티 디렉터이자 수유너머N 회원이다. 대학에서는 드로잉과 현대예술론을 강의하고 있다. 리슨투더시티는 도시문제를 다르게 보려고 만들어진 예술 건축 디자인 집단으로, 4대강 현장을 다니면서 도시에 대해 다시 사유하게 되었다. 도시를 유지하기 위한 외부적 조건들이 비로소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셈이다. 현대의 지식체계의 문제 중 하나는 예술과 인문학 전문가와 비전문가, 활동가와 비활동가를 잘라서 분류하고 절단하는 과정에서 학문과 실제 생활과의 관계를 괴리시키고 은폐하는 데 있다. 리슨투더시티의 활동들은 예술과 인문학, 생태학이 실재의 경험과 지식담론을 넘나들며 서로 관계를 맺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

 

[답사 소개]

2010년부터 지속해온 서울투어는 우리가 사는 도시의 이면을 탐사하는 여행이다. 조감도의 시선이 아닌 사람의 척도에서 어떤 요소들을 우리는 마주칠 수 있을까? 서울투어는 청계천 녹조투어, 인왕산-교남동투어, 청계8가-롯데캐슬베니치아투어, 4대강 투어 등 여러 코스가 있다.
그 중 청계천 녹조투어는 청계천의 복원 과정이나 여파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투어이다.
청계천은 도시재생, 친환경 도시라는 말이 한국에 거의 최초로 그리고 매우 왜곡되어 쓰이게 된 상징적 장소이다. 물론 도심의 온도를 낮추고 쉴 공간을 마련해 주었다는 장점이 있으나, 잘 알려진 바대로 청계천은 수돗물이며, 본래 청계천 복원의 제1목적이었던 수표교, 광교의 복원은 엉터리로 되었다. 당시 청계천 복원을 담당하던 서울대 환경대학원교수 양윤재 부시장은 청계천 개발 관련 억대 뇌물 수수로 실형을 받아 복역했으나, 현재는 KAIST 석좌교수, 4대강 친수구역 특별법 위원이 되었다.
청계천사업은 단순한 도시 재생 사업이 아니다. 4대강의 모태가 되었으며, 친수구역특별법으로 이어지는 엄청난 규모의 토목 사업의 씨앗이 된다. 또한 우리에게 가짜 자연을 더욱 친숙하게 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으며 친환경, 녹색성장이라는 개념을 오염시킨 사례이기도 하다.
투어는 청계천 소라탑 앞에서 시작되며, 청계천 5가까지 걸으며 엉터리 복원의 디테일을 감상하고, 우수구, DDP까지 블랙코메디 같은 시뮬라크르의 세계에 느린 걸음으로 개입해본다.

 

[답사 코스]

청계천 소라탑(클래스 올덴버그 스프링) → 광통교 → 광장시장(빈대떡 간식) → 전태일동상 → 오간수문 → DDP *약 2시간 소요.

 

[답사 일정]

일시 : 20158월 1일() 오후 3~5(2시간)

답사 집결지 : 청계천 소라탑(클래스 올덴버그 스프링)

수강정원 : 25/ 수강료 : 10,000

 

[준비물 및 유의사항]

편안한 신발을 신고 올 것. 생수, 모자, 광장시장에서 빈대떡 사먹을 현금 준비

 

[참고도서]

『동대문디자인파크의 은폐된 역사와 스타건축가』, 지은이: 리슨투더시티 외, 출판사: 리슨투더시티
『유체도시를 구축하라』, 사부코소, 갈무리
『미국 대도시의 죽음과 삶』, 제인 제이콥스, 그린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