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운옥|몸으로 읽는 역사 ― 인종주의와 타자의 몸

[세미나] 몸으로 읽는 역사 인종주의와 타자의 몸 [염운옥]

 

[강사 소개]

고려대학교 역사연구소 연구교수, 전 『역사비평』 편집위원. 지은 책으로 『생명에도 계급이 있는가: 유전자 정치와 영국의 우생학』 이 있고, 함께 쓴 책으로 『몸으로 역사를 읽다』, 『대중독재와 여성』, 『일상 속의 몸』, 『기억과 몸』 등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기념의 과잉, 기억의 부재: 영국 노예무역 폐지 200주년 기념」, 「다문화주의와 여성주의의 갈등?: 영국의 ‘강제결혼’ 논쟁」, 「잃어버린 기회? -로런스 사건과 맥퍼슨 보고서, 제도적 인종주의-」, 「인종주의와 빈곤의 정치학: 2001년 영국 올덤 소요사태」 등이 있다. 역사학의 주제로서 ‘몸’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를 화두로 삼고, 몸이 놓이는 장소로서 ‘공간’, 몸의 이동 현상으로서 ‘이주’, 타자의 몸에 대한 담론으로서 인종주의 등을 공부하고 있다.

 

[강의 소개]

몸을 역사학적으로 사유하고자 하는 시론적 세미나다. ‘이성’ 중심의 인간 이해에 밀려 등한시되었던 ‘육체’에 주목하게 되면서 생물학적 유기체인 동시에 사회적·문화적 구성물인 ‘몸’이 인문학의 대상으로 떠오르게 되었다. 미셸 푸코가 권력이 규율을 강제하고 훈육하는 대상으로서 몸에 주목한 이래, 의학사, 여성사, 섹슈얼리티의 역사 분야에서 몸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역사학의 주제로서 몸을 본격적으로 다루는 연구는 그리 많지 않다. 이 세미나에서는 몸의 역사학의 세부 주제로서 인종주의에 주목한다. 인종주의란 타자의 ‘행위’가 아니라 ‘속성’에 근거해 타자를 측정하고, 판단하고, 증오하고, 심지어 말살하는 이데올로기이다. 인류는 호모 사피엔스에 속하는 단일 종이며, 생물학적 개념으로서 ‘인종’은 성립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나와 남의 차이, 주체와 타자의 차이를 피부색, 두개골, 골격 등 생물학적 특징으로 환원시키는 것이 인종주의의 핵심이다. 눈에 보이는 ‘외모’로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을 상상하고 평가하는 것으로부터 인종차별은 출발한다. 세미나는 강사가 준비하고 있는 책 『인종주의와 타자의 몸(가제)』의 구상 수준의 초고를 읽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며, 필요에 따라 관련 문헌도 함께 읽을 것이다. 기본 틀과 내용은 2015년 겨울 자유인문캠프 동명 강좌와 겹치지만 자유로운 질문과 토론을 통해 깊이를 더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강의 일정]

일시 : 201577() ~ 825()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30분~9시 30분(2시간) [8]

장소 : 중앙대학교 R&D센터(102) 308호 강의실

수강정원 : 15/ 수강료 : 96,000

 

1강 7월 7일(화) ‘인종’과 ‘인종주의’: 개념과 역사
2강 7월 14일(화) 백인우월주의와 인종미학
3강 7월 21일(화) 흑인의 몸: 노예가 된 아프리카인
4강 7월 28일(화) 흑인 여성의 몸: 인종과 젠더
5강 8월 4일(화) 유대인의 몸: 게토에서 홀로코스트까지
6강 8월 11일(화) 박물관과 타자의 몸
7강 8월 18일(화) 인종 없는 인종주의
8강 8월 25일(화) 한국의 인종주의

 

[참고도서]

* 인종주의에 관해 길잡이가 되어줄 입문서
크리스티앙 들라캉파뉴 지음, 하정희 옮김 『인종차별의 역사』 (예지, 2013)
알리 라탄시 지음, 구정은 옮김, 『인종주의는 본성인가』 (한겨레출판, 2008)
찰스 W. 밀즈, 정범진 옮김, 『인종계약』 (아침이슬,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