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겨울 자유인문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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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_겨울 자유인문캠프를 열며

고려대에서 시작된 ‘안녕들하십니까’라는 물음이 전국을 휩쓸었습니다. 정치에 침묵했던 자신을 반성하는 대자보가 온 대학과 사회에 나붙었습니다. ‘안녕들하십니까’를 주도한 사람들은 ‘모두가 자기 안에서 나온 말을 하고, 내가 주체가 돼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을 이번 운동의 핵심으로 짚었습니다. 이른바 ‘자기정치’입니다.

자기정치는 그 자체로는 불완전합니다. 자기정치의 지속성은 자기-교육이 담보합니다. ‘자기 안에서 나온 말’을 다듬고 키우는 것이 바로 자기-교육입니다. 실종됐던 당위를 되찾았으니 이제 당위를 이끌어갈 지성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이는 ‘자기계발’과는 다릅니다. 자기계발은 너와 나 사이의 경쟁을 전제합니다. 연대와 서로에 대한 공감은 자기계발의 논리에서 배제되기 마련입니다.

대학 내에서 새로운 ‘배움의 장’을 만들어 가려는 자유인문캠프의 기획은 이러한 자기계발의 명령 이면에 억압된 ‘자기-교육의 잠재성’을 드러내려는 시도입니다. 이곳에선 무지한 자가 스승이 되고, 가르치는 자가 배우게 되며, 배우는 자가 스스로를 교육하게 될 것입니다. 자유인문캠프는 대학 안에서 감춰진 자기-교육의 잠재성을 드러내기 위해 낙관적이고 즐겁게, 그리고 끈질기게 저항할 수 있는 희망의 진지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안녕들하십니까’가 살려낸 자기정치의 불씨가 여기 희망의 진지에서 들불로 널리 번져가기를 바랍니다. 자기-교육을 통해 자기정치가 ‘우리의 정치’로 확장돼 마침내 튼튼한 네트워크를 이룩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자유인문캠프 기획단 ‘잠수함토끼들’


※ 2014 겨울 자유인문캠프 강좌들의 녹음파일들은 해당강좌의 수강생들에게만 공개되며, 강사 선생님의 허락 하에 일부 강좌는 전체공개됩니다. 강좌명을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서동진 “예술가를 위한 ‘자본’ 읽기” (전체 공개)

정 현 “사유와 지성에 대한 네 개의 사유 2”

최 원 “정치철학 입문” (전체 공개)

문혜진 “현대 미술과 일곱 가지 주제들”

유경순 “여성노동자의 눈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

박해천 외 “문화연구 특강”

김정한 “대중봉기의 민주주의”

김진호 “신학, 고통을 증언하다 – 민중신학입문” (전체공개)

김공회 “거의 모든 것의 정치경제학”

이유선 “철학, 민주주의, 그리고 사회적 희망”

양효실 “구조를 횡단하는 여성 주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