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시 쓰기-불가능한 세계에 불가능한 질문하기

■ [워크숍] 시 쓰기-불가능한 세계에 불가능한 질문하기 [김근]

 

[강사 소개]

시인.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졸업했고 동대학원 박사과정 재학중이다. 1998년 문학동네 신인상에 「이월」 외 네 편의 시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뱀소년의 외출』 『구름극장에서 만나요』가 있다. 중앙대, 동덕여대에 출강하고 있다.

 

[강의 소개]

이 시대에 시를 쓴다는 것은 가장 쓸모없는 일일 것이다. 그러나 온통 ‘쓸모’가 창궐하는 지금-여기에서 ‘쓸모없음’이야말로 시의 가장 큰 쓸모이다. 시의 이 ‘쓸모없음’에는 도무지 가능할 것 같지 않은 세계, 쓸모의 눈으로 본다면 허황하기 이를 데 없는 세계에 도달하고자 하는 시인들의 몸부림이 담겨 있다. 시인들은 대답의 방식이 아니라 질문의 방식으로, 그 세계에 도달하며 지금-여기의 현실을 넘어서려 한다. 세계는 그러한 시인들의 불가능한 질문들을 통해 조금씩 그 불가능한 세계 쪽으로 이동한다. 이것이 시의 ‘쓸모없음의 쓸모’의 핵심이다.

이 강좌는 현재 한국 시단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젊은 시인들의 시를 깊이 읽으며, 시인들이 지금-여기의 현실에 던지고 있는 불가능한 질문들에 대해 살펴보고, 수강생이 자신만의 불가능한 질문을 발견하도록 하기 위한 강좌이다. 결국 고유한 시의 언어는 시인 자신이 어떻게 세계와 불화하는가에 달려 있다. 그러므로 이 강좌는 궁극적으로 수강생들이 세계와 어떻게 자신만의 시적 방식으로 불화할 것인가를 찾는 여정이 될 것이다.

 

[강의 일정]

일시 : 2014년 1월 23일(목) ~ 2월 20일(월) 매주 월, 목요일 오후 4시~6시(2시간) [총 7회]

장소 : 중앙대학교 파이퍼홀(103동) 305호 강의실

수강정원 : 25명

수강료 : 90,000원

 

1강 1월 23일(목) 간략한 시론들 ; 이병률, 신용목, 김경주, 이영주, 신동옥 등의 시 읽기
2강 1월 27일(월) 노동과 자연의 균열, 소멸하는 현재 ; 백상웅의 시를 중심으로
3강 2월 6일(목) 육체와 세계의 실패로서 시쓰기 ; 황병승의 시를 중심으로
4강 2월 10일(월) 재앙의 알레고리, 회귀불가능한 현실 ; 김성규의 시를 중심으로
5강 2월 13일(목) 미인, 부재하면서 함께 부재를 견디는 ; 박준의 시를 중심으로
6강 2월 17일(월) 현실에서 솟아오른 새로운 시공간의 지도 ; 조혜은의 시를 중심으로
7강 2월 20일(목) “이미 사라진 주어를 어떻게 찾을까” ; 김언의 시를 중심으로

 

[참고 도서]

백상웅, 『거인을 보았다』, 창비 / 황병승, 『육체쇼와 전집』, 문학과지성사 / 김성규, 『천국은 언제쯤 망가진 자들을 수거해가나』, 창비 / 박준,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문학동네 / 조혜은, 『구두코』, 민음사 / 김언, 『모두가 움직인다』, 문학과지성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