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숍] 시 쓰기 불가능한 세계에 불가능한 질문하기 [김근]

 

[강사 소개]

시인. 중앙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고 동대학원 박사과정 재학 중이다. 1998년 문학동네 신인상에 「이월」 외 네 편의 시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뱀소년의 외출』, 『구름극장에서 만나요』가 있다. 중앙대, 동덕여대에 출강하고 있다.

 

[강의 소개]

이 시대에 시를 쓴다는 것은 가장 쓸모없는 일일 것이다. 그러나 온통 ‘쓸모’가 창궐하는 지금-여기에서 ‘쓸모없음’이야말로 시의 가장 큰 쓸모이다. 시의 이 ‘쓸모없음’에는 도무지 가능할 것 같지 않은 세계, 쓸모의 눈으로 본다면 허황하기 이를 데 없는 세계에 도달하고자 하는 시인들의 몸부림이 담겨 있다. 시인들은 대답의 방식이 아니라 질문의 방식으로, 그 세계에 도달하며 지금-여기의 현실을 넘어서려 한다. 세계는 그러한 시인들의 불가능한 질문들을 통해 조금씩 그 불가능한 세계 쪽으로 이동한다. 이것이 시의 ‘쓸모없음의 쓸모’의 핵심이다.

이 강좌는 현재 한국 시단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젊은 시인들의 시를 깊이 읽으며, 시인들이 지금-여기의 현실에 던지고 있는 불가능한 질문들에 대해 살펴보고, 수강생이 자신만의 불가능한 질문을 발견하도록 하기 위한 강좌이다. 결국 고유한 시의 언어는 시인 자신이 어떻게 세계와 불화하는가에 달려 있다. 그러므로 이 강좌는 궁극적으로 수강생들이 세계와 어떻게 자신만의 시적 방식으로 불화할 것인가를 찾는 여정이 될 것이다.

강좌는 시 깊이 읽기와 합평으로 이루어진다. 시 깊이 읽기에서는 그 시인의 시세계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함께 시의 기본적인 요소들이 실제로 시에서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지도 살펴볼 것이다. 합평은 수강생 각자 자유롭게 써온 시를 돌려 읽으며 그 시의 장점과 함께 단점을 지적하고 그 자신만의 언어가 어떤 색깔을 지니게 될지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으로 이루어진다.

 

[강의 일정]

일시 : 2014717() ~ 814() 매주 월, 목요일 오후 4~6(2시간) [8]

장소 : 중앙대학교 파이퍼홀(103동) 304호 강의실

수강정원 : 25/ 수강료 : 98,000

 

1강 7월 17일(목) 강의개요, 간략한 시론들(시적 묘사, 시적 진술, 은유, 환유, 상징, 알레고리 등)
2강 7월 21일(월) 부재의 흔적으로 시쓰기 ; 유병록의 시를 중심으로
3강 7월 24일(목) 주체와 객체의 경계 허물기 ; 손미의 시를 중심으로
4강 7월 28일(월) 파편적 세계의 블랙유머 ; 송기영의 시를 중심으로
5강 7월 31일(목) 희박한 세계에서 더 희박해지기 ; 이성미의 시를 중심으로
6강 8월 4일(월) 실재하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들의 ; 김경주의 시를 중심으로
7강 8월 7일(목) 죽음과 대면하는 한 방식 ; 이영주의 시를 중심으로
8강 8월 14일(목) 사물과 기호의 흘러넘침 ; 이수명의 시를 중심으로

[참고 도서] 유병록, 『목숨이 두근거릴 때마다』, 창비 / 손미, 『양파 공동체』, 민음사 / 송기영, 『.zip』, 민음사 / 이성미, 『칠일이 지나고 오늘』, 문학과지성사 / 김경주, 『고래와 수증기』, 문학과지성사 / 이영주, 『차가운 사탕들』, 문학과지성사 / 이수명, 『마치』, 문학과지성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