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상 | 나는 왜 찍는가?

■ 나는 왜 찍는가?―기록과 기억의 투쟁 ‘다큐멘터리’를 고민한다 [이혁상]

 

[강사 소개]

성적소수문화환경을 위한 모임 연분홍치마 활동가로서 영상을 통해 다양한 문화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연분홍치마의 다큐멘터리 <마마상>(2005)과 <3xFTM>(2008), <레즈비언 정치도전기>(2009) 제작에 참여했으며, 2011년 게이 커밍아웃 다큐멘터리 <종로의 기적>으로 연출로 데뷔하며 커밍아웃하였다. 2012년 용산참사를 소재로 한 <두 개의 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하여 다큐멘터리 재현 방식의 확장을 시도하였다. 현재 게이 커뮤니티의 역사를 되찾는 두 번째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강의 소개]

조지 오웰은 자신의 에세이 <나는 왜 쓰는가?>에서 글을 쓰는 네 가지 동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순전한 이기심, 미학적 열정, 역사적 충동, 그리고 정치적 목적. “나는 왜 다큐멘터리를 찍고 있는 것일까?” 가끔씩 자문했던 내게 조지 오웰의 네 가지 글쓰기 목적은 아주 훌륭한 요점 정리였다. 그가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펜을 들고 글을 썼던 것처럼 나는 찍는다. 그것은 영화감독이 되겠다는 순전한 이기심의 발로이기도 하고, 아름다운 무언가를 창조하고픈 나의 미적 욕망이기도 하다.

하지만 여기에서 멈추지 않는다. 나는 다큐멘터리가 역사라고 믿는다. 그래서 나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주류 역사가 말하지 않는 숨겨진 역사를 발굴한다. 그렇게 기록하고 기억함으로써 나는 이것이 현재에 대한 역사적 증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것은 또한 사회적 소수자의 고통에 공감하며 함께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나의 정치적 활동이기도 하다. 다큐멘터리가 세상을 바꾸기엔 버겁겠지만,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점에서 나에게 다큐멘터리는 매력적인 도구이자, 실천이다.

이번 강의에서는 반영, 소수, 윤리, 교감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사람의 입장에서 다양한 쟁점을 함께 고민하고 나누려 한다. 영화를 좋아하는 평범한 사람에서부터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싶어 하는 예비 감독들까지 모든 이들에게 열린 강의이다.

 

[강의 일정]

일시 : 2013년 1월 22일(화) ~ 1월 31일(목)  오후 2시~4시(2시간) [총 4회]

장소 : 중앙대학교 인문대학(203동) 203호 강의실

수강정원 : 60명

수강료 : 32,000원

1강 1/22(화) 무엇을 기록하고, 무엇을 기억할 것인가?
2강 1/24(목) “여기 소수자가 있다” ― <종로의 기적>을 중심으로
3강 1/29(화) 인물과 재현 사이에서 다큐멘터리의 윤리
4강 1/31(목) 캠페인으로서의 다큐멘터리 배급의 재의미화 ― <두 개의 문>을 중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