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윤

 

 

■ ‘사회적인 것’의 귀환?

 

[강사 소개]

사회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본 강의와 같은 제목의 학위논문을 쓰고 있다. 몇몇 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고 문화연대 부설 문화사회연구소라는 곳에서 연구원으로 일하(여야 하는 데 지금은 논문 때문에 잠시 쉬)고 있다. 자유인문캠프와는 처음 생길 때부터 약간의 인연이 있었다. 몇몇 활동가들과 안면이 있는 걸 밑천 삼아 이렇게 부정기적으로나마 강의도 하고 있고. 문화사회학을 하고는 있지만 문화주의는 극도로 혐오하는 이중적 인격의 소유자이다. 학자로서 이렇게 불안한 정체성은 주어진 대상에 대해 의심부터 하는 긍정적인 결과를 낳기도 한다. 갈등보다는 적대를 그리고 불평등보다는 착취를 봐야 한다는 근성 정도는 갖고 있다.

 

[강의 소개]

본 강의는 제목에서처럼 ‘사회적인 것’(the social)을 통해서 오늘날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의 위기가 관리되는 경향에 대해 비판적으로 고찰합니다. 1990년대 말 반세계화 운동을 기점으로 선진자본주의 국가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회적 기업, 사회책임투자, 기업의 사회적 책임, 사회적 경제, 마이크로 크레딧, 사회적 자본, 소셜 네트워크, 소셜 커머스, 윤리 경영, 윤리적 소비, 공정 무역, 공공예술, 자원활동, 재능기부 등등. 사회적인 것 혹은 그에 준하는 흐름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습니다. 인간성과 관계성, 심지어는 자본주의 자체마저도 파괴시키는 신자유주의에 대해 대안을 제시하는 흐름들이라 할 수 있지요. 그런데 조금은 의심스럽습니다. 이런 대안에 오늘날 지배계급이나 피지배계급이나 보편적으로 동의하는 경향 또한 나타나기 때문이에요. 모든 계급이 동의한다면 그 자체로 좀 이상하지 않나요. 그리고 이때의 사회적인 것이 과연 사회적인지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이 대안들에 몸을 맡기면 정말 우리는 사회적이게 되는 걸까요. 이상과 같은 맥락에서 우리 강의는 일종의 이데올로기 비판의 함의를 가집니다. 지속가능성, 네트워크, 친밀성, 공정성 같은 덕목들은 확실히 거부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지금의 체계와는 다른 체계를 필요로 합니다. 그러나 이 점 하나만은 알아둘 필요가 있지 않나 싶어요. 우리가 가진 답은 이미 그 자체로 하나의 문제라는 걸 말이에요.

 

[강의 일정]

일    시 : 2012년 7월 16일(월) ~ 7월 27일(금) 오후 3시~6시 (3시간) [총 6회]

장    소 : 중앙대학교 인문대학(203동) 716호 강의실

수강정원 : 40명

수강료 : 55,000원

 

1강 7/16(월) 정세: 포스트 워싱턴컨센서스, 자본주의 4.0, 혹은 사회적 경제
2강 7/18(수) 탄생: 사회적 자유주의와 민족국가의 형성
3강 7/20(금) 동요: 사적인 것, 경제적인 것, 그리고 정치적인 것
4강 7/23(월) 위기: 시장의 퇴행적 확장과 사회적-민족적 국가의 운명
5강 7/25(수) 귀환: 사회적 자본의 탄생과 사회적 경제라는 가상의 재창출
6강 7/27(금) 쟁점: 위기관리의 한국적 종별성, 그리고 연대의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