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찬

■ 상징과 코드로 본 인류문화사: 빌렌도르프의 비너스에서 윤태호의 <이끼>까지 [안성찬]

[강사 소개]

서울대학교 인문한국 문명연구단 HK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중앙대학교에서 독일문학이론과 독일지성사를, 그리고 성프란시스대학(노숙인을 위한 인문강좌)에서 문학을 강의하고 있다. 전공분야는 문예미학과 독일문화학이고 최근의 연구관심은 문명담론과 매체미학에 있다. 18세기 말과 19세기 초 그리고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의 독일지성사를 재구성해보려는 것이 향후의 중요한 연구방향이다.

 

[강의 소개]

이 강의에서는 인쇄매체에서 디지털매체로의 매체의 중심이동이 지니는 의미를 인문학적으로 성찰해 보고자 한다. 문명사를 매체사의 관점에서 바라볼 때 우리의 시대는 ‘기술그림(Technography)의 시대’라고 규정될 수 있다. 기술매체의 급격한 발달과 더불어 등장한 기술그림은 문자문화에서 영상문화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는 문자문화시대에 인간의 사유와 문화적 소통에서 중심적 역할을 하였던 개념과 논리 대신에 이미지와 상상력이 중시되는 새로운 문화적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 이는 문명사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이에 대한 성찰은 두 가지 대립적 입장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에서는 기술매체가 쏟아내는 영상의 홍수 속에 파묻혀 살아가는 지금의 현실을 ‘팬텀과 매트릭스의 세계’에 갇힌 ‘신동굴문화’라고 질타하는 진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고, 다른 한편에서는 이를 논리와 개념의 사슬에 묶여있던 지각과 상상력이 해방되는 징후로서 소리 높여 환영하는 목소리도 울려 퍼지고 있다. 동굴 속의 그림자세계에서 벗어나 참된 빛의 세계를 향한 긴 여정의 끝에서 현재의 인류는 과연 다시 플라톤의 동굴로 귀환하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개념과 상상력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문화적 차원에 진입하고 있는 것일까? 이 강의의 목표는 인류 최초의 상징인 빌렌도르프의 비너스에서 최근 등장한 웹툰에 이르기까지 상징과 코드의 전개과정을 살펴보고 수강생들과 함께 새로운 매체환경의 의미를 성찰해보고자 하는 데 있다.

[강의 일정]

일    시  : 2011년 8월 9일(화), 12일(금), 16일(화), 19일(금) 저녁 7시~9시 [총 4회]

장    소  : 중앙대학교 인문대학 706호

수강정원 : 60명

수강료   : 25,000원

1강 8/9(화) 추상게임의 역사
2강 8/12(금) 뉴미디어의 시대에 대한 성찰1 (하이데거와 안더스)
3강 8/16(화) 뉴미디어의 시대에 대한 성찰2 (벤야민과 플루서)
4강 8/19(금) 테크노그라피의 시대 – 그 가능성과 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