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진

■ 자유주의와 사회주의: 마르크스 다시 읽기 [서동진]

 

[강사 소개]

 

계원디자인예술대에서 문화이론과 사회이론을 가르친다. 주된 관심은 경제와 문화의 관계라고 떠들고 다니지만 (물론 거짓말은 아니다) 실은 마치 탐정이라도 된 양 자본주의가 어떻게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지를 탐색하고 추적하는 일에 관심을 둔다. 얼마 전 ‘자유의 의지, 자기계발의 의지’란 책을 통해 한국에서 민주화가 어떻게 신자유주의적인 전환으로 귀결되었는지를 해부하는 책을 냈고, ‘디자인 멜랑콜리아’란 책을 통해 상품의 세계가 어떻게 심미적인 매력을 소비하는 만화경과도 같은 세계로 둔갑하게 되었는지를 파헤치는 일에 덤벼들기도 했다.

 

[강의 소개]

 

다시 자본주의 비판에 관한 이야기가 뜨겁다. 몇 해 전 미국을 강타한 금융위기 이후 자본주의는 누구나 손쉽게 시비를 걸 수 있는 만만한 대상이 되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목청껏 신자유주의를 규탄하던 목소리와는 또 딴 판이다. 문제는 새로운 얼굴로 나타난 자유주의일까 아니면 후안무치한 자본주의일까. 물론 둘 다 일 것이다. 그렇지만 이 두 가지를 함께 잇는 일은 만만치 않다. 그러나 그렇다고 이를 피할 일도 아니다. 지금 우리가 새로운 정치를 고안하고자 한다면 이를 절대 우회할 수도 건너 뛸 수도 없기 때문이다.

마르크스가 말하는 자본주의는 경제도 아니고 그렇다고 흔히 생각하는 사회도 아니다. 만약 그랬다면 마르크스는 또 한 명의 급진적인 자유주의자에 다름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 강좌에서는 마르크스주의가 자유주의, 사회주의와 맺었던 관계를 탐색해 보고자 한다. 그것은 신자유주의라는 정치적 합리성에 따라 조직된 자본주의를 넘어서고자 한다면 반드시 거쳐 가야 할 물음들을 함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마르크스의 역사적 유물론이 제안하는 정치에 대한 핵심적인 개념들(적대, 모순, 계급과 계급투쟁, 국가의 폐지와 전화, 그리고 이데올로기)을 참조하면서 자유주의와 사회주의의 세기였던 지난 세기를 되돌아보고자 한다. 또 자유주의와 사회주의의 합작품인 새로운 자유주의, 즉 민족-사회-국가(혹은 케인즈주의적 국가, 복지국가라고 말하기도 하는)가 어떤 방식으로 자본주의적 적대를 제한하고 전치할 수 있었을 것인가 하는 질문을 전개시켜 볼 것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 우리는 주요한 이론가들의 작업을 참고할 것이다.

 

[강의 일정]

 

일    시 : 2011년 7월 14일(목), 21일(목), 28일(목), 8월 4일(목), 11일(목), 18일(목) 매일 4시 [총 6회]

장    소 : 중앙대학교 인문대학 706호

수강정원 : 60명

수강료 : 40,000원

1강 7월 14일(목) 가장 집요한 역사의 유물론자, 푸코 – 권력과 사회
2강 7월 21일(목) 정치에 유물론이 있다면 – 마르크스와 자유주의의 대결
3강 7월 28일(목) 민족과 사회, 그리고 국가가 만날 때 – 복지국가의 계보학
4강 8월 4일(목) 민주공화국인가 사회주의인가 – 시민과 인구의 변증법
5강 8월 11일(목) 난, 알아요! – (신)자유주의의 인간학적 이데올로기
6강 8월 18일(목) 더 많은 민주주의? 됐거든요! – 민주주의와 그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