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공회

■ 경제학의 위기와 위기의 경제학: 마르크스의 정치경제학 비판 [김공회]

 

[강사 소개]

경제학을 전공하고 있지만, 수식이나 그래프가 하나도 없는, 오로지 말로만 이뤄진 박사논문을 쓰는 중. 적은 런던에 있지만, 지금은 서울에 살면서 강의 등으로 연명하고 있다. 마르크스의 사상발달 속에서 ‘세계시장’ 또는 ‘세계경제’라는 개념이 어떤 위치를 차지하는지, 또 그 개념을 통해 그의 가치이론이 어떻게 발전될 수 있는지를 보는 작업을 해왔다. 앞으로는 이와 같은 이론적인 관심에 좀 더 이론사적 기반을 다지고 또한 경험적인 차원도 덧붙이고픈 욕심을 갖고 있다. 마르크스의 경제학이 과학적인 것은 그것이 역사의 주인인 노동자를 옹호해서가 아니라 자본주의 체제의 ‘물적 진실’을 추구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강좌도 그런 ‘물적 진실’을 추구하는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

 

[강의 소개]

흔히 (정치)경제학은 근대 시민사회의 자기이해(self-understanding)을 표현한다고 한다. 따라서 그것을 비판한다는 것은 경제학이 근대사회의 움직임을 적절히 설명해주지 못함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와 같은 경제학의 무능은 우리가 경제학의 설명을 가장 필요로 하는 시점에, 즉 경제위기라는 조건 속에서 가장 극적으로 표현된다. Marx가 ‘정치경제학 비판’을 내놓기로 한 것도 당시로서는 유례없는 경제위기가 닥치고 있을 때였다. 어원적으로 보더라도 ‘위기’와 ‘비판’은 같은 뿌리를 갖는다.

2011년 현재 우리도 범지구적으로 유례없는 규모의 경제위기를 겪고 있다. 과거와 마찬가지로 이번 경제위기 또한 경제학의 위기를 동반하고 있다. 신고전파 주류경제학은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범지구적 경제위기를 예측하거나 설명하는 데 실패했고, 우리는 자본주의 경제를 제대로 설명해줄 수 있는 ‘진정한’ 경제학을 원한다. 즉 자본주의 경제가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제대로 알려줄 수 있는 경제학, 그리하여 우리가 자본주의를 ‘지양’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경제학, 그리하여 결국엔 자본주의의 지양과 함께 지양될 그런 경제학을 우리는 원한다.

이 강좌는 Karl Marx의 경제학 이론, 즉 ‘정치경제학 비판’이라는 이름으로 그가 내놓은 하나의 이론체계를 소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의 이론을 본격적으로 소개하기에 앞서 본 강좌는, 그의 정치경제학 비판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한 선행학습 차원에서, 정치경제학이란 무엇이며 Marx는 어떤 경로를 거쳐 그것을 비판하는 데 이르렀는가를 먼저 살펴볼 것이다.

 

[강의 일정]

일시 : 2011년 7월 13일(수) ~ 8월 31일(수) 매주 수요일 저녁 7시~9시

장소 : 중앙대학교 문과대학 608호

수강정원 : 50명

수강료 : 60,000원

1강 7/13(수) 정치경제학이란 무엇인가
2강 7/20(수) Marx의 지적 발달: 그 안에서 정치경제학의 의의와 위상의 변화
3강 7/27(수) ‘정치경제학비판’에서 Marx가 제기하는 기본 문제
4강 8/3(수) Marx의 정치경제학 (1): 상품의 가치 및 그 역사성
5강 8/10(수) Marx의 정치경제학 (2): 자본주의적 생산의 일반적 사항들
6강 8/17(수) Marx의 정치경제학 (3): 잉여가치의 생산
7강 8/24(수) Marx의 정치경제학 (4): 자본축적과 시초축적
8강 8/31(수) Marx의 정치경제학 (5): 자본의 유통과 잉여가치의 분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