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광현

■ 시공간 변증법과 도시의 산책자: 맑스-하비-벤야민-인지과학의 접속을 위하여 [심광현]

[강사 소개]

서울대학교 인문대학원 미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1996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영상이론과 교수), 1992년에 창간된 한국 최초의 문화이론 전문 계간지 <문화/과학>의 편집인을 맡고 있다. 맑스주의의 현대적 재해석과 확장을 위해 맑스와 알튀세르, 칸트, 화이트헤드, 벤야민, 들뢰즈, 역사지리유물론과 생태학 간의 이론적 연결 가능성을 탐색해 왔고, 실천적으로는 예술과 대중문화, 문화와 과학기술, 문화와 정치경제사이의 변증법을 규명하여 생태적 문화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진보적 문화정치와 코뮌적 대중정치의 미션과 프로그램 개발을 모색해 왔다. 한국 최초로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한 전시회 <서울 600년 전: 한양에서 서울로>(1993년)의 전시감독, <서울역사박물관>의 전시기본계획 설계(1995)를 담당한 바 있고, 최근에는 현대도시의 생태미학적, 참여계획적 재구성을 위해 도시와 영상문화의 상호작용, 시공간의 변증법, 인지과학과 문화정치의 ‘비환원주의적 통섭’에 관해 연구하고 있다.

[강의 소개]

맑스의 사상에 대한 관심은 80~90년대 확산된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와중에서 약화되었다가 최근 신자유주의 위기의 확산과 더불어 다시금 커져가고 있다. 그러나 맑스 사상의 현대적 부활이 단순하게 고전에 대한 관심의 부활로 멈추지 않기 위해서는 그 유산에 대한 그릇된 오해와 단절하고, 그 유산에 내재한 강력한 잠재력을 현실화하기 위한 현대적인 재해석이 필수적이다. 첫 번째 강의는 (1) 맑스 변증법의 독특한 구조를, 칸트의 변증법과 비판철학의 기본 개념과의 비교,  퍼스가 발견한 가추법과 그레고리 베이트슨의 인식론, 발터 벤야민의 정지상태의 변증법 등과의 상호연관 속에서 현대적(시각화 방법으로) 재해석하고, (2) 맑스의 변증법적 탐구가 드러내고자 했던 ‘자본주의의 모순적인 역동적 전체 연관’이―알튀세르가 최초로 포착했으나 충분히 명시화하지 못했던―복잡계 과학과의 비교를 통해 새롭게 설명될 수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