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애

■ 페미니즘, 이슈로 다가서기 [강은애]

[강사 소개]

고1때, 수녀가 되려다가 여자는 교황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일찌감치 포기했다. 대학에 들어와서는 노동운동을 하게 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다 여성노동운동이 역사 속에서 홀연히 사라진 데 관심을 갖게 되었다. 아는 게 없어서 공부를 하기로 마음먹었는데 시간만 흘러, 사회학 박사수료까지 와버렸다. ‘모든 것은 사회적으로 구성된다’는 것을 믿고 싶은 마음에 ‘모성’이 노동이라고 주장하는 석사논문을 썼다. 이후로 계속, 여성들의 경험을 앎의 원천으로 삼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금은 원주의 한 대학에서 여성학을 가르친다. 최근에는 서비스 노동자의 몸(노동과 몸에 대한 통제)에 관심을 두고 있다.

[강의 소개]

한국 사회에서 페미니즘은 여전히 골칫거리다. 심지어 진보라고 떠드는 사회운동 내에서도 페미니스트는 자기(여성)주장만 하고 사소한 것에 목숨 거는 이상한 패거리로 낙인찍힌다. 성폭력 사건이라도 일어난다면? 이런 현상은 두 말하면 잔소리. 학계에서도 여전히 여성주의 이론은 중요하게 다루어지지 않는다. 개그프로에서 페미니스트는 웃음거리로 등장한다. 그러다 보니 ‘행복한 페미니즘’은 그림의 떡만 같다. 오히려 페미니즘을 ‘안다’는 것은 괴로운 일이다. 그러나 고통을 대면하지 않고서야 진실을 알 수 없다. 페미니즘은 단지 하나의 시각이나 렌즈, 이념이 아니다. 예컨대, 맑스주의냐 여성주의냐의 선택 사항이 아니다. 세상을 인식가능하게 하는 가장 근본적인 세계관이(어야 한)다. 어떤 학자는 페미니즘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발상에 저항한다. 페미니즘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니며 쉬울 수도 없다. 그것은 난해한 이론이기 때문이 아니라, 온전히 나와 세계를 ‘다르게’ 이해하고, ‘달라지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 강좌에서는 ‘다름’에 직면하고자 하는 이들과 다름의 가능성을 이해하는 방향을 함께 모색하고자 한다. 사회에서 성이 조직되는 방식을 최근 한국사회의 이슈를 통해 접근한다. ‘페미니즘이 뭔데?’라는 문제의식이면 충분하다.

[강의 일정]

일    시  : 2011년 1월 18일(화), 25일(화), 2월 8일(화), 15일(화), 22일(화) 저녁 7시~9시

장    소  : 중앙대학교 대학원 403호

수강정원 : 40명

수강료   : 30,000원

1강 1/18(화) 한국 사회에서 여자, 남자 되기
2강 1/25(화) 섹슈얼티와 한국사회
3강 2/8(화) 의미의 장소로서의 몸
4강 2/15(화) 사랑할 권리, 사랑하지 않을 권리
5강 2/22(화) 자본주의, 가부장제 그리고 여성